▲ (자료: 통계청 / 그래픽: 뉴시스 안지혜 기자)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올 2분기 출생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출생아 수는 7만54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92명(8%) 줄었다. 6월은 2만4051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306명(8.7%) 감소했다.

한국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4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2016년 4월부터는 39개월째 매월 역대 최저치를 경신중이다. 올해 2분기 합계 출산율은 0.91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07명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통계청은 ‘혼인 감소’를 꼽았다.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6월에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출생아 수는 혼인 건수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혼인 건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 당분간 출생아 수가 회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혼인 건수는 1만7946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2664건(12.9%) 감소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1027건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189건(7.8%) 줄었다.

또한 6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6월보다 393명(1.7%) 증가한 2만3001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인 인구 자연증가분은 6월 1050명을 기록했다. 인구 자연증가분은 2004년 1만명대를 유지하다 2016년부터 급감하면서 1000명대까지 내려앉았다.

[사진 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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