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을 들고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LG전자도 다음 달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미국 출시 시점과 비슷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스프린트는 내달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캔자스 시티에 5G를 상용화하고 올해 하반기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D.C.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프린트의 5G 상용화 일정에 따라 V50 씽큐가 갤럭시S10 5G보다 빨리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내놓는건 애플의 ‘5G 아이폰’ 부재를 틈타 5G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렇다 할 경쟁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도 5G 스마트폰을 개발했지만, 미국에서 정식 출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수익적 효과 측면에서 한국보다 미국에서의 성공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며 “5G 시장이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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