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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보험회사들이 2분기에도 매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2일 “2분기 보험업종은 1분기에 이어 매우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사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악화,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장기 위험손해율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실적 악화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올해와 내년, 보험사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대한 급여화가 진행 중이지만 진료비와 약제비가 인상되는 풍선효과로 위험손해율 악화가 진행 중”이라며 “또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9%로 기준금리 1.75%를 하회한 후 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짙어진 상황에서 중기적으로는 투자이익이 보험사 실적 하향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우호적인 시중금리와 투자여건을 고려하면 내년 이후에도 보험사의 실적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2분기 손상차손이 반영되는 한화생명과 동양자산운용 매각이익이 3분기로 이연된 동양생명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실손보험이 최근 민원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의 실적이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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