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지향’ 목표 담아…플랫폼 기업 발돋음 의지 반영

▲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다. 위는 기존 사명인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 아래는 새롭게 제시된 사명인 '푸시, 플레이(뛰어넘다, 상상하다)' (사진=엔씨소프트)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엔씨소프트가 ‘푸시, 플레이(PUSH, PLAY)’의 새로운 미션(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진행된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의 브랜드 경험 재정비의 일환이다.

4일 엔씨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달 19일 타운홀 미팅에서 푸시, 플레이를 새로운 사명으로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이후 12년 간 엔씨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세상’을 사명으로 삼아왔다.

 


엔씨는 “PUSH(뛰어넘다)는 기술의 혁신을 이루는 도전 정신을 가리키며, PLAY(상상하다)는 사용자 경험(UX)의 혁신을 이뤄내는 상상력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택진 대표는 "기술이란 우리가 가능한 것의 경계를 끊임없이 'PUSH'하는 것이고, 혁신이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PLAY'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지속해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번 엔씨 사명 변경은 올해 1월부터 윤 CSO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 경험 재정비의 일환이다. 윤 CSO는 작년 신설된 브랜드 담당 조직을 맡아 올해 1월 기업 로고 등 CI(Corporate Identity)를 바꿔낸 바 있다. 또한 창원NC파크, 판교 사옥(R&D센터),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SNS) 등 엔씨가 이용자를 만나는 온·오프라인의 모든 공간에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윤 CSO는 타운홀 미팅에서 “CI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엔씨를 구성하는 수많은 가치가 궁극적으로 ‘기술과 혁신’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PUSH와 PLAY는 기술과 상상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과정이자 고객에게 선사하는 즐거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엔 단순히 기업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엔씨의 차별화된 가치가 효과적으로 잘 드러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윤 CSO의 철학이 녹아 있다.

엔씨는 “리브랜딩 활동이 최근 여러 브랜드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 등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5개의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는 한국 대표 게임 개발사이자 IT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의미 있는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며 “AI 시대에 도래할 윤리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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