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은행들 상반기 순익 평균 35% 증가

이인애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2 16: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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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저축은행업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총자산이 2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 6곳의 상반기 순이익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경영공시를 보면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SBI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108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나 증가한 724억원의 순익을 거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SBI저축은행이 호실적을 나타낸 데는 가계신용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를 보이며 3조2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이자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총자산은 8조1837억원 규모로, 업계 2위 OK저축은행에 비해 2조1701억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조136억원으로 상반기 4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권을 두고는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경쟁을 벌였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최근 개인 중금리 대출시장을 확대하며 상반기 총자산 규모가 3조94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웰컴저축은행도 상반기 총자산을 작년보다 28% 늘리며 맹추격 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205억원을 나타냈으나,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7% 증가해 532억원을 기록했다. 두 저축은행이 이처럼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3위권 다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단, 오는 2020년까지 저축은행 건전성 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수익성 저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요주의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비율을 높이고 있어 저축은행의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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