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한 의혹과 관련해서 지난달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정부가 LG화학, 한화케미컬 등 미세먼지 수치를 조작한 기업과 측정대행업체 명단을 공개할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12일 <머니투데이>보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이 지난달 미세먼지 배출조작 의혹으로 광주지방겅찰청 순청지청에 송치됐다.

검찰수사 지휘를 받은 환경부와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미세먼지 측정대행업체의 대기오염 물질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경우 주기적으로 우욤물질 배출량을 자체적으로 혹은 자격을 갖춘 측정 대행업체에 의뢰해서 측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235곳의 사업장은 2015년부터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해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도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측정대행업체에 조작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따라서 이 부분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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