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석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27일 코로나19 사태 속 “전 세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문을 닫고 있는데, '코리아 아웃'이라는데, 우리만 '모두 웰컴'이란다”며 꼬집었다.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가 늘자 정부가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 격리, 치료를 하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부는 13일 이상 격리되는 장기 체류 외국인에게 한 달 45만 원 가량의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기본 입장을 번복하는 촌극을 연출했다”며 “여전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사 및 치료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침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2000명 넘게 들어오는 미국 발(發)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비용만도 2주 기준 3억8400만원. 한 달이면 115억 원”라며 “급기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나서 이제라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며, 우리 국민 치료도, 의료진도 지쳤다고 하소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180개국”이라며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는 146개국, 격리 조치 15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 등은 19개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우한 발 코로나 사태의 당사국인 중국은 적반하장 격으로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우한발(發) 폐렴을 차단하지 않았던 정부와 여당”이라고 강조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하지만 이제, 친구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가족, 우리 국민의 확진자만도 90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대한미국의 빗장을 걸어 잠가야 할 때”라며 “다른 누구보다 우리 국민이 먼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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