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락을 면치 못하겠지만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익 198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로 인해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MLCC 물량은 4분기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 사업부는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369억원으로 추정하며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가시화되면서 카메라 모듈과 MLCC 사업에서 성장이 확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말부터 인텔의 PC용 CPU 공급부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C 업체들의 MLCC 구입량도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MLCC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할 수 있지만 세트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늘면서 평균판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무역분쟁으로 인한 IT 수요 악화와 중국 스마트폰 부진 탓에 삼성전기의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2분기부터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