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개최...그린 뉴딜 의견 전달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에서 ‘그린 뉴딜’과 관련한 기업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2025년까지 1600만대까지 수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3~4년 안에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그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4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를 합쳐 약 16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개, 2025년까지 190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한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돼 그린뉴딜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의 수장들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미래차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정 부회장이 그린뉴딜에 필요한 기업의 의견을 전달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화상연결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제네시스 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 놓을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하고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2025년까지 총 1600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를 이용한 전기생산은 미래 핵심성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현대차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안에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그룹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 LG, SK를 차례로 회동한 것에 대해서 정 부회장은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에 앞장 서겠다”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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