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미래통합당 전희경 대변인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희대의 정치사기극 주범들이 벌이는 코미디쇼”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정의당에 11석 이상 보장해 줘야 하지 않겠냐’며 대놓고 의석수장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결국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강행할 태세”라며 “이미 이 대표 지시로 참여방식에 대한 세부안을 마련하고 비공식회의까지 가졌고, 곧 입장문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부정에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며 “누더기 선거법 통과 이후 ‘선거제 개혁은 민의가 공정하게 반영되는 정치구조의 초석’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민주당 스스로 내뱉었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결국 불법 1+4 협의체로 통과시킨 1회용 누더기 선거법이 사실은 의석수 챙기기 위한 야합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심지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비례 7석 정도만 민주당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군소야합정당에게 몰아주는 식’의 공천까지 거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포회동에서 ‘명분이야 만들면 되지 않느냐’던 김 의원, 자신의 말 그대로다. 의석에 눈이 먼 민주당에게 애초부터 정치개혁이나 민의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을 향해 ‘의회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힐난하던 정의당도 이제는 연대는 가능할 수 있다며 슬그머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정말로 기가 찰 노릇이다. 국민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정당선거를 방해한다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고발했던 이들이 바로 민주당과 정의당이다.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정의당은 다시는 ‘정치개혁’ 입에 올리지도 말라. 명분도, 도의도 내팽개친 권력만 탐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스스로도 두렵지 않은가”라며 “괴물은 되지말자. 미래통합당은 국민과 함께 4.15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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