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폐질환으로 인해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이날(현지시간)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한데 대해 “국민들의 노후생활을 보장하라고 맡긴 국민연금을 악용해 기업을 빼앗는데 사용하며 연금사회주의를 추구하던 문재인 정권의 첫 피해자가 오늘 영면했다”고 개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개의 게시물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로가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권력을 쥐고 있을 때는 그 권력이 모래성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권력을 놓고 내려오는 순간 그 권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그때는 이미 늦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DJ(김대중 전 대통령)시절에 대한 공과에 대해 많은 말이 있지만, 그는 재임 중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을 사형 선고까지 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치 보복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에 대한 증오심으로 집권한 문 정권은 지난 70년 보수우파 정권의 성취를 지우기 위해 가까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정치 보복을 무자비하게 하고 있고, 해방 70년 동안 집권한 정권 중 DJ·노무현 정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일 정권으로 몰아 이를 청산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이제 그만 석방하고 국민 대화합으로 나가고, 기업인들을 억압하는 각종 갑질은 이제 그만 하시라”며 “그동안 많이 묵었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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