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온라인쇼핑협회(회장 변광윤)와 ‘온라인시장 공정거래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기중앙회 서승원 상근부회장과 김경만 정책본부장, 이원섭 공제사업단장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쇼핑협회 김윤태 상근부회장, 이오은 운영위원장(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0월 말 이훈 국회의원과 공동 개최한 ‘온라인시장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가 계기가 됐다”며 “당시 거론된 민간차원의 자율적 상생 노력 필요성에 따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상생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온라인플랫폼과 입점사업자 간 분쟁조정기구 설치·운영 ▶온라인쇼핑 시장 정책개발 및 연구 ▶공동세미나·포럼 개최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이다.

양 단체는 협약목적 달성을 위해 내년 초 ‘온라인시장에서의 자율적 상생을 위한 민간 주도의 사회적 협의기구’를 설치해 협력 업무를 폭 넓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온라인쇼핑시장에서 대형 온라인플랫폼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온라인쇼핑협회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은 물론 입점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정한 거래환경 토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 초 협의기구가 출범하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민간이 자율적으로 문제해결을 주도해 시장 스스로 자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열었다는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온라인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시장지배적 플랫폼의 통제 하에 놓인 중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의미 있는 상생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정’과 ‘상생’이 온라인시장을 대표하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시장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협약 당사자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