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시행 후 지속 여부 결정…지역감염 위험도 평가 기대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국방부는 오는 18일 부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군대 내 수많은 장병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대본과 국방부는 입영 장병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를 위해 18일부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입영할 경우 수많은 장병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당국은 이번 방편으로 전국에서 오는 장병들을 검사함으로써 지역감염 위험도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대상자 5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사용해 앞으로 8주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당국은 매주 장병 6300여명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주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고 4주, 8주 정도 해 보고도 양성자가 없다면 지속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1차 운영기간으로 8주를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8주 동안 전수검사를 실시해 본 뒤, 결과를 평가해서 지속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당국은 요양시설 신규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확대하며, 검사비용의 절반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방침도 내놨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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