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됨에 따라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등 2곳이 최종 심사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11일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소소뱅크)는 금감원 외부평가위원회가 오는 13~14일 진행하는 PT심사에 참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1차 심사 당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과 손잡고 주주구성을 견고하게 하고 중기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신용 개인고객과 소상공인 고객에 집중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토스는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며 취약점으로 꼽혔던 자본 안정성 우려를 해소해 예비인가 획득 가능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가 소액주주로 참여했으며 최근 애큐온저축은행과 민국저축은행, 코스닥 상장사 등이 참여, 현재 1차로 설립자본금 1500억원을 마련했고 인가를 받아 출범하게 되면 추가로 1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소뱅크는 전국에 포진한 지역 사회적 협동조합과 손잡고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위주로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이 당초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주축 소소뱅크가 자영업자 특화 은행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특히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을 비롯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돼 온 고객을 위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소뱅크 관계자는 “골목상권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이 필요하다는 공감 아래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게 됐다”며 “특히 열심히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6~7등급으로 분류돼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하지 못하고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소뱅크는 새로운 신용평가기준을 구축, 최대 7등급까지도 저금리 또는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