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에 문닫는 GU…유니클로는 계속 운영?

문수미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5: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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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불매운동에 코로나까지 덮쳐 '경영악화'
자매브랜드 유니클로, "부산 신규매장 오픈..사업 지속"
▲ 지유 롯데월드몰점(출처=에프알엘코리아)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지유(GU)’가 오는 8월 전후로 한국에서 철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지유는 2018년 9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는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수지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 세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불거진 일본 불매 운동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

실제로 지유와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9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1조원 이하 매출을 기록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영업 이익도 적자(19억원)으로 전환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국내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준비 기간을 거쳐 에프알엘코리아인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오는 7월 말까지 일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불매 운동 이후 종로3가점을 시작으로 롯데마트 구리점·이마트 월계점·AK플라자 구로점 등 4곳을 폐점했다.

이후 롯데몰 수지점·엔터식스 안양역사점·스타필드시티 부천점 등 3곳을 추가 개점했지만, 결국 매장 2곳을 추가 정리했고, 올해 2월 엔터식스 상봉점과 현대백화점 부천점도 닫았다.

그러나 유니클로는 지유 매장 철수와 노재팬 운동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일부 매장을 폐점했지만, 지난 4월 부산 유니클로 삼정타워점을 오픈했고, 이후 광명점에도 오픈할 예정”이라며 “불매 운동과 관계없이 매장 운영은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4월에는 유니클로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이메일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에프알엘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2019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출처=브랜드스탁)

브랜드 가치도 떨어졌다.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유니클로는 99위까지 떨어지며 순위권 탈락을 예고했다. 결국 올해 ‘2020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유니클로는 순위에 없었다.


쇼핑 정보를 주고 받는 ‘몰테일 스토리’라는 커뮤니티에서는 “유니클로가 지속해서 폐업하는 줄 알았더니 부산에 큰 매장을 오픈한다니” “오픈해도 안 간다” “불매운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비판글이 올라왔다.

이와 같이 노재팬 운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유에 이어 유니클로도 한국에서 매장 운영을 멈출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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