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제공=BNK금융그룹)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BNK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447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92억원) 대비 15.5% 줄어든 수치로,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탓이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했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수수료이익은 2828억원으로 비이자이익 확대 효과가 나타나며 PF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43.9%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는 경상적 대손충당금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경기악화에 대비한 은행의 970억원(부산은행 600억원, 경남은행 370억원)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430억원, 15.3% 증가했다.

은행부문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한 반면, 캐피탈과 투자증권 등 비은행부문 실적이 11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6% 증가했다.

캐피탈은 수수료이익 증가와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로 전년동기 대비 7.4%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고, 투자증권은 IB부문 호조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89.0% 순이익이 급증했다. 자산운용도 수탁고 증가세가 지속되며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올해 그룹 건전성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그룹 내부등급법을 적용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며 그룹의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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