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 매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업체 수는 2313곳이다. 서비스 분야가 1226곳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외 제품기기 분야 425곳 (22.7%), 플랫폼 분야 431곳(18.6%), 네트워크 분야 131곳(5.7%) 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물인터넷 기업들의 매출액 경우, 전년 대비 16.2% 높은 10조93790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이래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액(9조 7340억원, 89.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액의 경우 매년 빠른 성장 추세(연평균(2015년~2019년) 성장률 46.3%)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 신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앞으로도 이러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제품기기(4조 4796억원, 41.0%)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네트워크 분야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5.2%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국내 사물인터넷 관련 인력은 7만7734명으로 전년 대비 3793명 증가했다. 2020년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300명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인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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