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은 47.9% 성장, 2만6000명 일자리 창출

▲ 쿠팡 소상공인 리포트(제공=쿠팡)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40만원으로 떨어진 월매출이 쿠팡의 전국유통망과 로켓배송으로 지난 5월에는 2억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급식 납품이 중단돼 지난 2월 쿠팡에 입점한 농업회사법인 지우의 성공스토리가 ’2020 쿠팡 소상공인 리포트’를 통해 소개됐다.

쿠팡은 23일 입점 소상공인을 분석한 ‘2020 쿠팡 소상공인 리포트-쿠팡과 함께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9% 성장했다. 쿠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올린 매출은 약 4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의 요인은 쿠팡의 물류·IT인프라와 로켓배송으로 꼽힌다.

소상공인들은 전국에 분포돼 있는 거대 물류 인프라와 판매 검색 결제 시스템, 상품 보관 및 재고관리, 상품 포장과 배송, 고객응대 시스템은 물론 로켓배송까지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로켓배송을 통한 올해 2분기 소상공인 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급성장했다.

쿠팡은 소상공인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소상공인의 서울 외 매출 비중은 79.2%다. 품질은 우수하나 지역에만 한정될 수밖에 없었던 판로를 쿠팡의 전국유통망을 통해 확장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에도 강원도 횡성군은 올 상반기 소상공인평균 매출이 전국 대비 2.6배 높았고, 경상남도 창녕군은 올해 2분기 기준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성장했다.

쿠팡이 소상공인과 함께 지난해에만 새롭게 창출한 일자리는 2만6천명으로 추산한다. 이는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올린 지난해 매출을 기반으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할 때 분석되는 수치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이 소상공인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며 “쿠팡의 ‘사회통합기능’이 발휘되고 로켓배송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재분배된다”고 평가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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