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한다.

기획재정부는 S&P 평가단이 내달 1~3일 사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2019년 연례협의’를 실시할 것이라고 28일 전했다.

아울러 평가단은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킴앵 탄 선임이사를 포함한 3명으로 구성됐다고 알렸다.

평가단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제 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적 측면과 중·장기 재정 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관리 등 재정·공공 부문, 가계 부채, 금융 시스템 안전성 등 금융 부문, 지정학적 리스크 진전 등 통일·안보 부문 등에 주목해 연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기재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국방부, 통일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내달 3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한국 경제 동향과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수출 활력 향상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을 강조할 것이라는 게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연례협의 후 2~3개월이 지나면 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8월 기준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대한 S&P의 평가는 AA이며 안정적인 전망치가 나왔다. AA는 S&P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며 한국은 지난해까지 2년간 이를 유지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와 같은 투자 등급을 보유한 나라는 벨기에와 프랑스, 뉴질랜드, 아부다비, 쿠웨이트 등이 있다.

한편 S&P의 평가는 무디스가 내린 Aa2와 같은 수준이며 피치가 내린 평가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지난 2012년 이래로 7년째 유지되는 중이다. 피치는 올 초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세계 경제 둔화와 고령화·저생산성 등을 이유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높이지 않고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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