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 갤럭시 스마트폰 해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1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서 일부 연예인들이 스마트폰 해킹‧협박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즉, 해킹범들이 외부에 유출된 유명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삼성 클라우드에 로그인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서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클라우드 임시 차단, 비밀번호 초기화 등)를 취했으나 고객이 삼성 클라우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이중 보안 설정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안 강화책은 ▲타계정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삼성 계정과 동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 ▲삼성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 하고 삼성 계정 보안 2단계 인증을 설정 등을 권고했다.

2단계 인증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SNS로 전송된 인증코드를 입력해야 로그인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휴대폰 계정→계정→삼성계정→비밀번호 및 보안→2단계 인증 메뉴 활성화’ 단계를 거쳐서 설정이 가능하다.

한편, 경찰은 최근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 10여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집단으로부터 개인 정보 유출을 빌미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수사를 착수했다.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인 모두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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