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 25일 삼성전자는 제품의 성능을 보강한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선언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 4월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폰이 접히는 경첩(힌지)부분과 액정 부품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되자 출시가 미뤄졌었다.

5개월 만에 다시 등장하는 갤럭시 폴드는 설계를 보강했다. 문제가 됐던 힌지는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보호캡을 장착했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고 디자인도 보강했다”며 “개선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개선이 완료된 갤럭시 폴드지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갤럭시 폴드를 구입하고 싶다는 의견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양립하고 있다.

이는 폴더블폰 첫 발표때 집중된 기대감이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한 풀 꺾인 탓이다. 여기에 갤럭시 폴드 가격은 230만원~250만원대로 관측돼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기엔 적지 않은 부담도 따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9월에는 화웨이의 메이트X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제품은 모두 폴더블폰이지만 제품의 방식이 다르다.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형식이고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형식이다. 크기는 메이트X가 8인치로 갤럭시폴드의 7.3인치 보다 크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프리미엄 시장인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웨이 메이트X는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의 출시가 어려워 중국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구체적인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논의 중이다. 현재로서는 9월18~20일 사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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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