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가비 ‘줄고’ 휴가일수 ‘늘고’…경기악화 영향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2 15: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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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0 여름휴가 실태조사 결과
▲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줄고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은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여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여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중 48.4%는 휴가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56.7%, 300인 미만 기업이 46.6%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각각 3.9%, 6.6% 감소한 것으로, 300인 미만 기업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반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고’를 시행해 연차휴가 사용을 장려한다는 기업은 작년보다 10% 늘어난 6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휴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그럼에도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 보상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시행 이유에 대해서는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39.2%), ‘최근 경영여건과 무관한 관행적인 시행’(13.7%) 순으로 이어졌다.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로 지난해(3.7일)보다 소폭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평균 4.5일로 작년(4.3일)보다 0.2일 늘었고, 300인 미만은 평균 3.6일로 작년(3.5일)보다 0.1일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악화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76.0%는 최근 경기 상황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1.8%,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1%였다.

경총 관계자는 “경기 상황을 묻는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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