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이해찬, 오로지 靑 하명에만 목맬 뿐”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가 각각 ‘공안탄압이 어떠했는지 황교안 대표에게 물어보라’, ‘더 이상의 타협 없다, 가식 버리고 국회로 들어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원내대표는 이 참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핫라인을 통해 진짜 독재정치, 진짜 공포정치에 대해서나 물어볼 일”이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한국당과 황 대표를 향한 상식 밖 극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빌어 야당저격의 총대를 메고 나서니, 이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국회발 막말로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양”이라며 “사법장악, 공무원 탄압, 야당탄압에 열을 올리는 문재인 정권을 국민들께서 똑똑히 보고 계시는데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얼마나 다급하면 이처럼 맥락 없는 횡설수설이란 말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사상 초유의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으로 국회를 올스톱시킨 장본인들이 사과는커녕 협박과 조롱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인영, 이해찬 두 집권여당 수장의 모습은 오로지 청와대 하명에만 목을 맬 뿐 입법부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염치마저 사라져 버린 여당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세력은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다. 불과 2년 만에 최악의 경제로 민생을 파탄내고, 최악의 외교로 한미동맹 균열은 물론 국제사회 외톨이를 자초한 집권세력”이라며 “이들이 반성과 개선은커녕 아직도 야당공격으로만 운신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저격에 여념이 없는 매 순간순간이 국민에게는 고통이다. 파탄 난 민생을 똑바로 돌아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국회정상화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며 “불법적 패스트트랙에 대해 진정한 자세로 사과하고, 전면 철회를 선언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집권세력이 내팽개친 대한민국의 민생을 살피며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며 “그것만이 뿌리째 흔들리는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역사적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탄압과 멸시를 견뎌내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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