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경 한국당 청년부대변인, 황교안 지역구 선택 오락가락?
“타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우리만의 타임테이블로 결정한다”

▲(오른쪽부터) 이윤경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 장종화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편상욱 SBS 앵커 (출처=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_청정수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 종로구 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로 밀리는 모양새를 연출한 가운데, “제20대 총선 종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맞붙었을 때도 오 전 시장이 여론조사마다 앞서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윤경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4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 청정수’ 방송에서 “선거가 70일 가까이 남은 상황인데 (황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종로 지지율이 밀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반문했다. 


앞서 황 대표는 SBS가 2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종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지지율 26.0%를 얻어 이 전 총리(53.2%)에게 더블스코어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4.4%, 응답률 17.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청년부대변인은 “저희도 집권여당 시절 지지율로 기죽이기 다 해봤다”며 “지금 넣으면 다 이기게 나온다. 이게 얼마나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황 대표의 지역구 선택은) 저희만의 타임테이블로 결정할 문제지 타당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며 “드러나지 않게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바꾸기로 한 데 대해선 “보수통합을 염두에 둔 것뿐 아니라 지금 현 정부 들어 편 가르기 정치가 극심해 그런 정치는 끝내고 국민대통합으로 나아가자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며 “자꾸 민주당에서 ‘도로 새누리당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저는 민주당에서 평가절하 하는 모습 자체가 불안해하는 걸로 느껴진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보수가 하나로 뭉쳐 국민들께 하나의 선택지를 드렸을 경우 분명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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