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구글이 내년 초 서울 리전을 설립해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를 가동,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 미디어 브리핑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내에서 한국 시장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선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구글은 내년 초 서울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구글 리전 개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 리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도코, 대만,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를 이어 8번째 리전이다.

리전은 구글의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광케이블로 연결되며, 격리된 영역인 ‘존(Zone)’으로 구성된다. 고객사는 이를통해 여러 개의 영역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 리전은 처음부터 3개의 영역을 가동한다.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 클라우드 스패너, 빅쿼리 등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모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한국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IT가 집중돼 있지만 클라우드 관련해서 아시아·태평양 고객의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며 "스타트업과 게임, 제조업 등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려 하며, 구글은 아시아·태평양에 다른 대륙보다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년 초반에 한국 고객은 현재 사용하는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구글 클라우드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리전은 구글이 20년간 서비스하면서 구축한 구글 자체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통해 연결돼 다른 서비스 제공자보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새로운 플랫폼 ‘안토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토스는 구글이 올해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발표한 기술로, 개방형 표준을 채택해 기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할 수 있다. 이에 최근 클라우드 시장 트렌드인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에 대해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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