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종합물류기업 한진은 렌터카사업을 롯데렌탈에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한진과 롯데렌탈은 렌터카 차량 3천여대 600억원 규모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차량 이관 및 최종 매각 가격 정산 등의 계약 이행은 올해 5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렌터카사업 매각은 작년 2월부터 추진해 온 한진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방안의 일환이다. 한진은 이후에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일 계획이라 밝혔다.

한진은 이미 지난해 동대구와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약 4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올해는 이번 렌터카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범일동 부지 등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심사업인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한진은 오는 2023년 택배 시장점유율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 매각대금으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위한 자동화 투자와 인프라 확대, IT 운영시스템 등을 마련하고 재무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6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90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진]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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