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과거 일명 조국펀드라고 불리던 사모펀드 운용 관련 의혹에 휩싸였던 상상인그룹 대표가 지난 9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현직 대표에 대해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징계를 내린다는 내용의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던 바 있다. 이들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은 점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상상인그룹 대표 등 경영진이 받고 있는 의혹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 사무실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상상인증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금융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고 전했다.

작년 8월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가 운영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에 110만주의 주식을 담보로 연 17%라는 고금리로 20억원을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연관성이 있는지,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확실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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