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대변인.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국가경제의 길고 강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올 상반기 안에 반드시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윤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 집행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이 심화됨에 따라 2차 추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도 추경안 통과 이후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했다”며 “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지원을 하고 있는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 이어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 각 국가들도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의 재정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경제실물위기에 양적완화·직접적인 현금지원 없이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이라며 “기본소득을 반대했던 미래통합당도 최근 천 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최대 천 만 원의 직접 소득을 지원하는 ‘위기대응 국민지원’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 임금 반납 등 가용 가능한 예산 역량을 총 동원해 국가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모든 경제주체에게 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2차 추경안을 촘촘히 설계하겠다”며 “최근 BBC등 외신들이 ‘한국은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는 나라’이라고 한국의 의연한 대처를 극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전국의 의료진, 매일 코로나 현황을 집계·발표해 격리조치 대한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며 “우리는 코로나가 전 세계에서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차분하게 상황을 직시하고 사재기 없이 타인을 배려해 격리조치에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와 방역 역량을 갖춘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고 코로나 19의 전쟁을 묵묵하고 담대하게 마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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