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날달걀 2개를 보여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유튜버 상진아재)이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한 시민을 폭행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이 팔꿈치로 반대 성향 집회 참가자의 얼굴을 가격한 이면에는 ‘시민 A씨’가 먼저 주먹을 3차례나 휘둘렀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주장이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상진아재>에 ‘김상진이 일반시민을 팼다고? 서울의소리 악마의 편집 미쳐버린 좌파 선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하루 전 좌파 서울의소리 채널에서 또 시작된 조작 날조 허위 방송”이라며 이같이 반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들은 또 시청률을 뽑기 위해 광화문에 와서 깽판을 치다가 상진아재에게 딱 걸리는데”라며 김 사무총장이 ‘시민 A씨’를 폭행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 뒤 “이들은 해당 영상을 올리며 또 다시 허위 조작 날조방송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폭행 사건의 전말이 담긴 이른바 ‘조작 전 원본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이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서울의소리> 백은종 씨에게 “은종아 오랜만이야”라고 말한 직후 옆에 있던 ‘시민 A씨’가 먼저 김 사무총장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김 사무총장은 “일방적인 폭행 같은 소리하네”라며 “당신들이 보기엔 이게 뭘로 보이느냐. 결국엔 폭행시도 하려다가 자신에게 호신술로 참교육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무슨 일반인 폭행? (21세기)조선의열단 티셔츠 입고 폭행하려 달려드는 저 사람이 일반인이여”라고 반문하며 과거 ‘시민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하 추정인물)’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과거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 사무총장이 백은종 씨와 마주치며 언성이 높아지자 ‘추정인물’은 “너 기자 맞아? 너 기자 맞아? 기자증 꺼내봐”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 사무총장이 “강요죄”라고 하자, ‘추정인물’은 육두문자가 섞인 욕설을 내뱉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지난 218일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손석희 jtbc사장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한 실정법위반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죄의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은 지난 2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 고발 건은 사고지역인 과천경찰서로 이송됐으며, 과천서는 지난 3일 손 사장에게 두 번째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손 사장이 출석 요구에 응할 경우 조사는 오는 11일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사무총장은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의 자택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너 살던 집과 차량 넘버를 다 안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아 검찰은 지난 2일 김 사무총장의 주거지와 방송 스튜디오를 압수수색 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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