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CJ제일제당, 동원F&B 등 자사몰 운영 확대
이커머스 입점 수수료 줄여, 자사몰 이용객들에게 할인
전문화 및 차별화가 핵심 운영전략

▲ 아워홈의 자사몰 '아워홈식품점몰' 캡처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자사몰 강화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전문화 및 차별화된 업체별 자사몰의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식품업체들은 자사몰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아워홈은 올 하반기 자사몰 '아워홈식품점몰'의 운영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아워홈은 올 하반기 자사몰 운영을 강화하고자 여름 시즌에 맞춰 '아워홈캉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워홈캉스는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세트로 구성해 최대 66% 할인 판매하는 자사몰 전용 프로모션이다.


이밖에도 아워홈은 아워홈식품점몰에서 매주 업데이트되는 '핫딜' 코너와 수시로 진행되는 '특가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자사몰 운영을 통해 이커머스를 입점하는데 필요한 수수료를 아껴 마진을 줄임으로써 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집콕족의 증가와 언택트 문화의 확산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며 ‘아워홈식품점몰’ 이용객과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몰 이용고객만을 위한 혜택인 '선물하기' 기능, '지리산수 정기배송 서비스' 등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워홈이 집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아워홈식품점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가량(170%) 성장했다. 신규 가입자 수 또한 전년 동기 비 2배 이상(130%) 증가했다.

자사몰 운영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가 확대됨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로 견인됐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CJ더마켓 가입자 수 및 주문 건수 추이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이달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의 런칭 1주년을 맞아 자사몰을 ‘No.1 식품 전문몰’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CJ더마켓'의 운영을 더욱 강화해 ‘식품전문몰’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자사몰 핵심 운영전략은 ‘차별화된 서비스’다.

 

다양한 상품 기획전과 밀키트 쿡킷(COOKIT), 고객 취향에 맞춘 메뉴를 제안하는 큐레이팅, 다양한 상품의 정기배송 등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만의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프리미엄 멤버십인 ‘더프라임’ 제도를 강화해 충성 고객 확보에도 나섰다.

올해 처음 진행한 정기 이벤트인 ‘CJ더마켓 와우위크’ 프로모션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 CJ제일제당 상품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다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CJ더마켓은 소비자 호응 속에 1년 만에 200만 이상 가입자수를 확보했다. CJ더마켓의 신규 가입자수는 올 상반기 60만명을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 16만명 대비 약 3.8배 가량 성장했다. 올 상반기 주문 건수는 약 90만 건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도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CJ더마켓’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동원F&B의 자사몰 '동원몰' 캡처


동원F&B의 '동원몰'은 ‘밴드배송’이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밴드배송은 동원그룹의 제품을 비롯한 국내의 다양한 식품과 코스트코, 이케아 등의 각종 생활용품 까지 총 1만 여 종의 상품들을 고객의 주문에 따라 묶어서 배송하는 서비스다.

동원F&B 관계자는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매장의 제품들을 한번에 주문할 수 있으면서 배송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밴드배송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동원몰은 지난 2007년 런칭 이후 매년 주문량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중이다.  

동원F&B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주문량은 80만건, 일일 방문자수는 4만 명, 회원수는 94만명에 이른다. 동원몰은 오픈 첫 해인 2007년 연간 거래액 약 2억 원에서 출발해, 매해 평균 5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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