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재승인 된 YTN·연합뉴스TV는 공정했나”
“선거 땐 입도 뻥긋하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는 것”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27일 “TV조선·채널A도 땡문뉴스하라는 것이냐”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두 종편에 대한 재승인 보류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땡문뉴스’로만 도배질하자는 건가. 4·15 총선을 20일 앞두고 초유의 신(新)언론탄압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규탄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채널A에 대한 재승인은 보류하고 YTN·연합뉴스TV는 재승인을 통과했다”며 “재승인 보류 사유가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이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원하는 공정성은 ‘코드성’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공적 책임은 ‘땡문뉴스’에 충실하라는 건가”라며 “YTN·연합뉴스TV는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을 지켰다는 건가”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방통위는 재승인 보류된 두 종편에 대해 4월 21일 전까지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며 “선거 때는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거다. 알아서 기지 않으려면 그냥 조용히 있으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도 안하던 방식이다. 여기가 북한인가. 나치 시대의 독일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언론의 소임은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있다. 그 소임을 포기하라는 거다. 국민 눈과 귀 현혹시켜 선거에 유리한 환경 만들려는 수작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위선·조작 사실을 덮고 싶나”라고 폐부를 찔렀다.

박 의원은 “경고한다. 방통위는 친문 친위대의 행동대장이 아니다”며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할 곳이 방통위다. 당장 TV조선, 채널A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라. 선거 뒤로 미룰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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