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운영을 중단했던 삼성전자와 LG 전자의 해외 공장 일부가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거센 만큼 향후 추가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러시아 칼루가 지역의 TV 생산 공장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세탁기 공장이 이날 부터 생산이 재개됐다.

삼성전자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세탁기 공장은 지난 2일 근무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방역에 들어갔다. 폐쇄 조치 이후 4일만에 공장이 재개된 것이다.

LG전자도 이날부터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의 TV 공장의 재가동을 실시한다.

이처럼 셧다운 됐던 공장들이 속속 재가동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만큼, 추가 셧다운 가능성도 남아있어 우려는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공장도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1일까지 셧다운을 연장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공장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갔으며, 인도에서는 14일까지 가동 중단된 상태다.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셧다운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의 러시아 루자 가전·TV 공장도 당초 이날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현지 보건정책과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가동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해외 생산공장 재개 일정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며 “일부 공장이 생산을 가동했지만 아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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