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대동단결’ 미·중 K라면에 빠졌다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15:33: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미국에 부는 ‘신라면블랙 열풍’…농심, 상반기 매출 1350만 달러
‘매운맛챌린지’ 이어 곽기린 효과…삼양 전년 대비 중국 매출 30%↑
▲ 농심의 대표 상품 '신라면'은 미국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농심과 삼양의 라면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인기다.

13일 농심은 올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1억6400만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농심 관계자는 “2분기까지 미국 내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지속되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호조”라며 “또 미국 내 라면에 대한 인식이 간식 개념에서 식사대용으로 전환되며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농심 라면은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몇 안되는 해외 식품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제품 중 미국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있는 제품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해외수출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신라면 블랙’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라면블랙의 올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업계에선 신라면 블랙은 간이 세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미국 현지 입맛을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하듯, 신라면 블랙은 최근 뉴욕타임즈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됐다. 또 뉴욕타임즈의 제품 리뷰 사이트 ‘ 와이어커터’ 에 실린 ‘최고의 인스턴트 면’에서 신라면블랙은 전 세계 BEST 11 중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의 신라면은 이제 미국 메이저 유통회사가 먼저 찾는 한국 대표 식품이 됐다.

 

실제로 농심이 미국시장에 진출한 2017년부터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신라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 해왔으며,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동 동기 비 각각 35%, 51%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채널뿐만 아니라, 미국 1위 온라인몰 ‘아마존’에서의 매출은 79% 성장하며,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농심은 이러한 라면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에 각각 3곳과 1곳의 생산 거점을 두고 유통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또 연내로 2억달러(한화 약 2339억원)를 들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에 약 15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 외에도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 5개국에 법인을 만드는 등 현지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 삼양식품의 중국모델 곽기린 (사진제공=삼양) 


‘불닭볶음면’으로 전세계에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참는 챌린지가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확산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 홍보효과를 누렸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인 ‘KCON LA'에도 불닭볶음면 부스가 설치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등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세계 최대 라면 시장인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양식품은 중국 내 인기 연예인인 ‘곽기린’을 불닭 브랜드 홍보 모델로 기용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은 곽기린을 모델로 채용한 후,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삼양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618 쇼핑 축제’에서 3주도 안되는 기간동안(6월1일~6월18일) ‘징동닷컴’에서 약 22억원, ‘알리바바’에서 약 80억원어치의 붉닭볶음면이 판매됐다.

이날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망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올해도 중국 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수출은 1억321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1억360만달러) 27.5% 증가했다. 4월 라면 수출 실적은 6194만달러, 5월은 5522만달러로 집계된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주 기자
  • 김민주 / 산업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유통/식음료/제약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주 기자입니다. 팩트에 근거한 올바른 정보만을 전달하겠습니다.

스페셜 기획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