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정의당 비위맞추기”라고 혹평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인영 원내대표의 연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정의당과의 공조 파기를 의식해서인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 목소리를 높였다”며 “아직도 국회의원 의석수를 줄이라는 국민 60%의 목소리보다 제 밥그릇 챙겨달라는 정의당의 생떼가 우선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의 연설은 북한 눈치 보기로 넘어갔다”며 “한반도 평화를 원치 않는 국민은 없다. 그러나 북핵을 원하는 국민도 없다. 미북·남북의 관계 개선은 한국당도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지만,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북한 핵폐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핵폐기에 대한 아무런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어설픈 평화예찬론은 북한에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며 “그럼에도 이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맹목적 평화예찬론을 앞세워 한국당을 평화 반대세력인 듯 몰아붙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현실과 동떨어진 문재인 정권의 안보무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욱이 이 원내대표는 경제참사에 대한 책임 있는 반성과 현실적 대안 제시는 없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경제참사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으로 국민을 현혹시켰고, 세금 일자리 남발의 공수표를 국민 앞에 내밀었다”며 “나아가 경제참사의 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 최저임금 인상의 몽니를 고집한 채, 650만 자영업자의 지옥 같은 현실을 ‘과감한 투자’라는 사탕발림으로 일축했고, 오로지 야당 탓, 추경 탓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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