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조사결과에 의혹 제기했던 국방홍보원장…한국당 “유가족 상처 후벼 파는 잔인한 짓”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6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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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22일 제 4회 서해수호의 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국방부가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낸 국방부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게재한 적 있는 박창식 전 한겨레신문사 매거진랩사업단장을 국방홍보원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23일 “천안함 46용사를 모독하고 유가족의 상처를 후벼 파는 잔인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코드인사가 도를 넘어 천안함 46용사 유가족의 가슴에 또 한 번 못을 박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방일보, 국군TV, 국방FM 등 대한민국의 국방정책을 홍보하는 국방홍보원의 수장 자리에 이런 사람을 앉히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국방홍보원을 대한민국 국방정책을 비판하는 ‘국방비방원’으로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는 천안함 피격 희생자 유족과 연평해전 희생자 유족을 초청한 오찬에서 북한 김정은 사진이 실린 홍보책자를 배포하는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며 “아들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한다고 불러놓고 원수의 사진을 보여준 인간의 기본적 도리마저 저버린 반인도적이고 모욕적인 만행이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것으로도 부족했던 것인가”라며 “유가족 가슴에 얼마나 더 큰 상처를 주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군인들의 명예를 얼마나 우습게 알고 유가족의 아픔과 울분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코드인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이미 넘어버렸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신임 국방홍보원장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직접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과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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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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