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기자]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상황점검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 27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산업국장, 자본시장정책관, 금융소비자국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을 위한 내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과거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당시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최근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과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 위원장은 “국내 확산 정도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안정 조치, 피해 분야에 대한 지원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발생하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기존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총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급으로 확산할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스 사태는 관광 등 산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관련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원인이 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는 상대적으로 국지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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