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잘 잡혀가고 있었는데…신천지서 ‘폭발’해”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 전국으로 번져나가”

▲(좌)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우한폐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를 향해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했다.


황 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 측의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겨우 홍보 담당자가 나와 ‘우리도 피해자다’고 말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며 “신천지 대표자가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신천지 대표는 이만희 교주(총회장)가 맡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한국으로 퍼진 코로나19가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지자 이 교주(혹은 다른 대표급 인사)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된다는 게 황 씨의 요구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 씨는 이어 “(신천지가) 피해자 맞다.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훈계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잘 잡혀가고 있었다. 모범적인 방제 국가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폭발’했다”며 “신천지 교인들에 의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크게 번져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만들었으면 신천지를 대표하는 자가 앞에 나서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신천지 측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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