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내년도 공무원 연봉이 올해보다 2.8%~3.3% 인상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당초 인상률은 최대 3.9%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제 상황과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이보다는 낮은 최종안이 도출됐다.

다만 이번 안을 두고 노조 측에서는 더 파격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재정 당국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확정까지는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19일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무원보수위원회는 18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내년도 공무원 연봉을 2.8~3.3% 인상하는 권고안을 확정했다.

지난달 26일 논의가 시작된 이후 정부는 노조 측에 2.8~3.9%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상한선을 0.6%포인트 낮춘 2.8~3.3%안을 주장했고, 노조 측이 이를 수용했다.

하한선인 2.8%는 최근 10년간 공무원 임금 인상률 평균치다. 만약 최대 인상률인 3.3%가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경우, 이는 지난 2017년 3.5% 이후 3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상률은 2018년 2.6%, 2019년 1.8%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이번에는 인상률 반등이 기대된다.

최종 확정된 인상률은 국가직·지방직 등 전국 공무원에 일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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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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