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2일 갑작스런 화재로 난방이 중단되고, 전기와 수도가 끊겨 어려움에 처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세림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생수 500㎜ 4000병과 컵라면 2000개를 BGF리테일과 긴급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하는 구호물품은 세림아파트 입주민 대표에서 전달해서 입주민 대표가 피해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2019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총 871세대, 2189명이 거주하는 성동구 마장동 세림아파트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원일 모를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전기, 수도가 끊기면서 난방도 중단돼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 입주민들이 새해 첫 날을 맞았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채 성동구청에서 마련한 주변 사우나와 인근 지인 집, 친척집에서 지내거나, 난방이 완전히 중단된 집에서 견디고 있다.

현재 성동구청과 한전의 협조로 엘리베이터는 총 9개동 중 절반 정도가 운행되고 있고, 아직까지 난방은 중단된 상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방송사와 신문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9년간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과 주택복구, 임시주거시설 마련, 이재민에 대한 1조4천억 원의 성금과 3천만 점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사진제공=희망브리지]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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