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중국어도 잘 못하는 걸로 알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8(현지시간)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2019.05.28. (사진제공=뉴시스=중국 CCTV 화면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당시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했던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관 대사가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3일자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장하성 주중대사를 비롯, 중국 대사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중국 내 외교 소식통은 해당매체에 “전세기 철수 당시 우한 총영사관이 현장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비했고 대사관은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는 교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에 대한 전세기 투입 일정이 차질을 빚은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주우한 총영사관의 설명이 미흡해 우한 교민들은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총영사 자리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째 공석이다.

이에 소식통은 “중국 입장에서는 우한공항의 상황과 항공기 슬롯을 배정하는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와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한국 교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키는데 생각보다 협조적이었다”, “장하성 대사도 중국 외교부 고위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교민을 안정적으로 철수시키는데 주중 대사관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하성 대사는 지난해 3월 주중대사 내정 당시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어 자격 논란이 일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해 3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당시 주중대사 내정자에 대해 “교환교수로 중국에 두 번 다녀온 것 말고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며 “중국어도 잘 못하는 걸로 안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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