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일본 아베 내각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반주로 ‘사케’를 마신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5일 “국민들한테는 반일감정을 일으키면서 죽창을 들자고 이야기하며 자기들(문재인 정권)은 일본 자동차 타고 다니고, 일식당가서 술이나 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본 사태를 보면서 정부여당이 잘못하면 얼마나 국가가, 나라가 위태로워지는가가 여실히 드러나게 됐다”며 이와 같이 질타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금 환율이 굉장히 치솟고 있다, 또 주식이 굉장히 빠지고 있다”며 “제2의 IMF가 오지 않느냐하는 불안감이 국민들 속에 확산이 되고 있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하루하루를 지금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이게 나라다운 나라인가. 국민들이 분노하더라도 정부여당은 정말 냉정하게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반일감정 부추겨서 오로지 내년 선거에 이용하겠다, 내년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이런 자세가 바로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저는 무능한 선조를 보면서 절대 저런 왕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봤는데,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는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있는지 없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는 그런 분들이 계시다”며 “우리 야당도 이번 일본 사태를 보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앞으로 나라를 운영해 나가는데 우리가 대안 정당으로서 어떻게 앞장서나갈 것인가를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당이 외치는 구호중 하나는 기업이 잘되는 나라, 장사가 잘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더욱 겸허한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 섬기는 그런 한국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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