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불리(BULY)1803’이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 작품을 향기로 재탄생시키는 협업을 진행했다. 관련 제품은 18일 국내 출시된다.

이번 협업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랑스 루브르(Louvre) 박물관의 여덟 가지 명작에 불리1803의 향기를 입히는 프로젝트다. 역사적 유산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추진됐다.

19세기의 프랑스 뷰티 아이템을 섬세하게 복원해낸 것으로 평가 받는 불리1803이 이색 협업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여덟 명의 세계적인 조향사들과 함께 각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구현해내는 최적의 향을 완성해냈다.

불리1803의 향으로 재현된 루브르 박물관의 여덟 가지 작품에는 ▲아름다운 여인상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여신상 ‘사모트라케의 니케’ ▲로렌조 바르톨리니의 ‘전갈좌의 요정’ 총 세 가지 유명 조각상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토머스 게인즈버러의 ‘공원에서의 대화’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목수 성 요셉’ ▲도미니크 앵그르의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그랑드 오달리스크’ ▲프라고나르의 ‘빗장’ 총 다섯 가지의 명화다.

‘밀로의 비너스’ 조각상 향수는 상큼한 감귤·자스민·호박 향료를 배합해 완벽에 가까운 인체상을, ‘사모트라케의 니케’ 조각상 향수는 월하·목련의 매혹적인 향기와 몰약의 진한 향을 조화시켜 승리의 여신의 당당한 모습을 표현해냈다.

로맨틱한 풍경과 설레는 감정이 돋보이는 ‘공원에서의 대화’는 터키산 장미부케의 진한 향에 쌉싸름한 베르가못과 페퍼민트를 더해 싱그러운 향기로 풀어냈다.

‘목수 성 요셉’은 시더우드의 깊은 향에 버베나·베티버향을 배합해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불리1803이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 8점을 향으로 해석한 협업 제품은 ‘오 트리쁠(75ml)’ 향수 8종, ‘레 부지 퍼푸메(300g)’ 향초 4종, ‘알라바스트’ 스톤디퓨저 4종, ‘카미솝’ 종이 비누 8종, 포스트 카드 8종으로 올해까지만 판매하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불리1803은 지난 7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내 팝업스토어를 열고 협업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달 18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불리1803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백화점 매장, LF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불리1803은 협업 제품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 ‘서울 속 작은 파리’를 테마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벽에 루브르 박물관 실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불리1803의 공동창업자 빅투아 드 타야크 (Victoire de Taillac)가 루브르와의 협업 제품에 담긴 의미에 대해 도슨트 방식으로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불리1803의 루브르 박물관 협업 라인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불리1803의 창업자이자 대표 람단 투아미는 “후각은 인간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감각 중 하나로 명작을 체험하는 신선한 방식을 소개하고자 했다”며 “루브르 박물관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예술품의 가치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이번 프로젝트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LF]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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