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번째 맞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국내 최초의 전국 규모 시상식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통해 사회 통합에 기여
함영주 이사장, “포용과 배려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실천할 것”


영예의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은 네팔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경남 함양에 거주 중인 결혼 13년차 주부 김예진 씨가 수상했다. 김씨는 결혼 초기 남편의 무뚝뚝함과 자녀의 장애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경야독의 노력을 이어간 끝에 지난 2월 부산디지털대학교 복지상담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강사, 공공기관 네팔어 통번역, 네팔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가족봉사단 등의 꾸준한 활동으로 결혼 이민자의 멘토로서 귀감이 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하나금융그룹 측은 전했다.

아울러 낯선 환경에서의 온갖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들 모두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 함영주 이사장은 “글로벌시대의 핵심가치는 다양성과 그 안에서의 공존, 공영이다”며 “한국사회의 새로운 변화인 다문화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은 “우리 사회의 급속한 가족형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이분들의 행복 수준이 대한민국 사회의 행복 수준을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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