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 개최 요청에 대해 방송기자연합회 지회장 67.5%가 찬성의사를 밝힌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은 이날 민주당 측이 제안한 국민청문회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국 52명 지회장 가운데 의견을 제시한 40명 중 27명(반대9명, 의견유보4명)이 국민청문회 개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12개 지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방송기자연합회는 “국민청문회 의뢰를 동시에 받은 한국기자협회와 협의하며 진행상황을 다시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30일 전 하루’와 ‘9월 초 사흘’ 사이에서 자유한국당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언론이 주도하는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청문회’가 법에 규정된 절차가 아니고 전례 없는 일인 만큼, 협회 내부에서도 찬반 이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송기자연합회와 함께 국민청문회 의뢰를 받은 한국기자협회는 아직 의견 취합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23일 민주당으로부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국민청문회를 열자는 취지의 공문을 받아 회원들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며 “오늘 결론이 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회장단 회의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기자협회 회장단 회의는 이날 오후까지 수렴된 의견을 취합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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