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설비인 역삼투막 방식 적용한 순수제조설비 착공
2025년까지 설비개선, 대체물질 전환 통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Zero화 달성

▲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 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설비 교체공사 착공행사 참석자들이 순수제조설비 교체공사가 추진될 현장을 둘러본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지난 16일 제주발전본부에서 한국전력기술㈜, 효성굿스프링스㈜ 관계자와 중부발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순수제조설비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없는 최신설비 교체공사 착공행사를 가졌다.

새롭게 진행될 교체 공사는 발전사 최초로 추진 중인 한국중부발전의 유해화학물질 Zero화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며,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에서 역삼투막,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이 없도록 구성돼 있고, 2021년 5월 정상 준공되면 시간당 최대 50톤의 초순수를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착공행사에서는 기존에 운영중인 설비의 1대1 철거 후 교체를 위해 임시설비 설치 및 운영, 신규 전원공급설비 설치, 신규 순수제조설비 이전 공사 등 고난이도 공사가 예정됨에 따라 제한된 부지와 공간 내 작업 중 발생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함으로써 여러 난관들을 극복하고자 사전준비회의가 함께 시행됐다.

중부발전 김호빈 기술안전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제로화를 위한 설비 교체공사 착공을 축하했으며, 공사가 안전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온교환 방식의 순수제조설비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 역시 2021년까지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 중에 있으며, 제주발전본부와 보령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한국중부발전 모든 발전소의 순수제조설비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설비로 교체되며,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18년 기준 연간 약 1,270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에 앞서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2019년까지 일반 화학물질로 대체 완료했고,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약 47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요소수 등의 대체물질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형구 사장은 “2018년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Zero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총 790억원을 투자해 2017년 기준 연간 약 26,500톤을 사용하던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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