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반기 채용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공채 포비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채 포비아’는 공개채용의 줄임말인 ‘공채’와 ‘공포증(포비아)’의 합성어로서, 취업 시장에서 취업난이 장기화 되면서 공채 시즌만 되면 극심한 불안감이 생기는 것을 표현한 신조어이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12명을 대상으로 3월17일부터 20일까지 ‘공채 포비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73.7%가 ‘공채 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공채 포비아의 증상으로는 ▲일단 어디든 넣고 봐야 할 것 같다(65.2%) ▲입사지원도 하기 전에 탈락할 것 같다(26.5%) ▲취업포털 사이트를 보는 것도 싫다(5.2%) ▲하반기 채용을 노려봐야 할 것 같다(3%)등이 있었다.

‘공채 포비아 때문에 실제 구직 활동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구직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지장을 받았다(53%)는 의견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소 지장은 없었다 (28.3%) ▲별로 지장은 없었다(11.7%) ▲전혀 지장이 없었다(7%) 순으로 나타났다.

‘공채 포비아가 가장 심해지는 때’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생각보다 적을수록(46.5%)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구직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39.7%) ▲공채 시즌이 끝나갈수록(10.3%) ▲공채 시즌이 다가올수록(3.2%) 순이었다.

‘공채 포비아를 느끼는 이유’로는 ▲스펙이 부족해서(49.4%)가 가장 많았고 ▲앞으로의 미래가 두려워서(35.9%) ▲자신감이 없어서(13.1%) ▲취업 자체가 부담스러워서(1.3%)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한편 구직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채용절차로는 ▲면접전형이 1위로 51.6%를 차지했다. 이어 ▲전부 다(26.3%) ▲서류전형(17.3%) ▲필기(인적성)전형(4.8%) 순이었다.

 

(그래픽제공=커리어넷)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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