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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저성장, 수익성 악화, 자본비용 상승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던 보험사들이 올해도 경영난을 맞을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는데, 특히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에서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작년 삼성화재는 6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이며 전년 대비 3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27.9% 줄어 2691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9%, 10.7% 줄어 각각 3876억원, 2343억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 등은 보험영업비용 증가와 손해율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한 손보사뿐만 아니라 생보사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51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9.3%나 감소한 수준이었다. 한화생명도 지난해 5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무려 87.19%나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보험연구원 조영현 동향분석실장은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2% 감소해 4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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