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무스펙으로 대기업 5곳 합격한 청년 소개…“그 청년이 우리 아들”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1 16:30: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대학생들에게 스펙 없는 청년이 대기업에 합격한 사례를 소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숙명여대를 찾아 정치외교학 전공을 지망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은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 학점도 3점이 안 됐고, 토익점수도 800점이었다”며 “졸업 후 15개 회사에 서류를 내서 10개 회사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지만 서류심사를 통과한 다섯 군데의 회사는 최종 합격을 했다. 아주 큰 기업이었다”고 소개했다.

3.0미만의 학점과 800점대 토익성적으로 대기업 다섯 곳에 서류부터 최종 합격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대학생들에게 큰 기업들은 스펙보다 특성화된 역량을 본다고 강조했다.

이 청년의 취업비결을 물은 황 대표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외국도 안 갔다 왔는데 영자신문반 편집장을 하고 인터넷으로 장애학생들과 비장애인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일을 하며 좋은 평가도 받았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상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축구를 좋아해서 조기축구회 운영도 했다. 지금 든 예가 전부는 아니지만 (결국)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다”며 “글자로 남는 스펙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결정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을 통해 심층심사를 해보니까 결국 되더라”며 스펙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역량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 밝히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 대표의 아들은 2012년 1월 KT에 입사해 법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18일 황 대표는 KT새노조가 성명을 내고 채용비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데 대해 “아들은 실력으로 KT에 들어갔다”며 “수사를 하라는 것 자체가 권한남용”이라 반발한 바 있다.

또 KT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은 3월1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아들이 KT법무실에 있었다. 아버지는 KT수사를 하는 지휘 책임자고 아들은 그걸 막는 역할을 한 것”이라며 “이해상충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수영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