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오는 8월 100만원 이하에 5세대 스마트폰(5G)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를 비롯 이동통신 업체들은 올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지금보다 저렴한 모델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10 뿐만 아니라 이전 모델이 비해서 가격이 훨씬 저렴한 스마트폰을 다음달부터 계속 선보인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5G 스마트폰 2종인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LG전자 V50씽큐이다. 현재 출고가는 갤럭시S10의 경우 512GB 기준 143만원이며, V50은 119만원으로 둘 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때문에 얼리 어답터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보급형 5G 폰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던 중가형 스마트폰 A시리즈의 파생 모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LG V50이 통신업체 간 보조금 경쟁으로 10만원 미만에 판매되자, 삼성전자는 국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IT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는 현재 A시리즈 가운데 최상단 모델인 A90를 5G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A90은 LTE와 5G 두 가지로 출시되며, 5G 모델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55’, 6.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트리플 카메라 등을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A시리즈부터 혁신적인 기능을 먼저 선보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상태다. 예컨대 A90 대비 한 단계 낮은 A80의 경우에는 앞뒤 모두 촬영할 수 있는 로테이팅(회전식) 카메라가 탑재돼 보다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LG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 V50의 파생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듀얼 스크린을 통해서 전화,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잇는 제품으로 V50과 비교하면 가격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 2019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8월부터 보급형 5G폰이 시장에 풀리면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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