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생산기지로 부상한 K바이오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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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유력 아스트라제네카와 CMO계약..1000만명분 확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CDMO계약, 개발 전과정 참여
CMO물량 일부 국내 접종분 될 것…3000만명분 확보 목표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한국이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다. 

 

WHO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을 개발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한 제약사는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2곳 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물질을 생산하는 대신 물량의 일부를 국내 접종분으로 우선 공급받게 된다.  


임상 결과와 수요에 따라 단계별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이 완료되면 한국은 1000만명분의 공여를 보장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지난달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CDMO계약도 성사시켰다. CDMO는 CMO(위탁생산)에서 ‘위탁개발’의 개념이 더해진 ‘위탁개발&생산’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항원 개발부터 생산, 공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노바백스는 현재 NVX-CoV2373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내달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정개발과 원액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소 1000만 명분 이상의 백신을 우리나라 정부에 공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노바백스도 국내에서 생산을 하고 있어,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코로나 백신 확보 및 국내 보급을 위해 2가지 방안을 추진중이다. 첫째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가입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는 것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위해 구축한 글로벌 백신공급 메커니즘이다. 

정부는 오는 18일 법적구속력이 있는 확정서를 코백스에 제출하고, 내달 9일 선입금 납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번째 방안은 개별기업을 통해 2000만명분을 수입하는 것이다. 그 중 1000만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의향서를 통해 확보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서 관련 후보물질을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외에도 화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을 개발중인 해외 제약사들과 개별협의를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 개발완료 전까지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1000만명분, 개별기업으로부터 2000만명분, 총 3000만명분의 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민의 60%가 접종받을 수 있는 분량이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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